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에 고급 윤활기유 공장의 가동에 들어갔다.
SK루브리컨츠는 유럽 현지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윤활기유시장에서 세계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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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루브리컨츠의 스페인 카르타헤나 공장 |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렙솔과 합작해 건설한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공장을 가동해 생산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장은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 윤활기유를 하루 1만3300배럴, 연산 63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루브리컨츠가 렙솔과 7대3의 지분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3억3천 유로를 투자해 지은 공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울산, 인도네시아 등 3개 공장에서 하루 7만800배럴(연 350만톤)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엑손모빌, 쉘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특히 고급 윤활기유의 최대시장인 유럽에서 직접 생산과 판매를 할 수 있게 돼 세계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작 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2011년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사 회장을 직접 만나 합작공장 설립을 합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당시 최 회장은 “고급윤활기유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가 되려면 해외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합작사업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과 연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늘어나 생산시설을 확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