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운동맹 2M과 협력관계에 힘입어 미주노선 가운데 미주서안에서 물량이 늘어났다.
31일 미국 해운전문지인 JOC(저널오브커머스)의 ‘피어스데이터(Piers Data)’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4월 아시아에서 미주서안으로 떠나는 선박 물량이 1주일에 1만3186TEU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처리한 물량보다 7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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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
현대상선은 4월부터 2M과 협력을 본격화한 덕에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1월 이후 중국 춘절 여파로 대부분 선사들이 2월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대폭 늘면서 점유율과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가면서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차 수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를 떠나 미주서안으로 향하는 선박 물량 기준 순위가 지난해 4월 11위에서 올해 4월 5위로 뛰어올랐다.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와 세계 2위 선사인 MSC는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를 떠나 미주서안으로 향하는 선박 물량 기준 올해 1월 6위를 차지했다. 머스크와 MSC는 각각 3위와 4위였다.
미주서안을 떠나 아시아로 돌아오는 선박물량은 1주일에 7336TEU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 3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미주로 떠나는 미주전체 물량의 경우 1주일에 1만7932TEU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보다 67%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