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박상우 사장은 29일 토지주택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효율적 방안을 찾기 위한 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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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박 사장은 일자리TF와 함께 외부용역연구 등을 진행해 효율적인 정규직 전환방안을 찾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비정규직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일자리TF를 통해 정규직 전환업무와 전환규모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는 1분기 기준 임원을 제외한 직원 8670명 가운데 2617명(30.1%)이 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소속외인력 등 비정규직 형태로 일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가 직접고용한 비정규직 1304명, 무기계약직 437명, 외주와 파견 등 외부업체를 통해 간접고용한 소속외인력 876명 등이다.
업계는 토지주택공사가 이 가운데 고정적으로 필요한 인력 1천여 명가량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주요 부동산정책에 따라 '도시재생본부'와 '스마트도시본부'를 새롭게 만드는 조직개편을 시행한 데 이어 일자리TF를 출범하며 새 정부의 정책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2016년 연결기준으로 자산 172조3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 이어 공공기관 가운데 자산이 2번째로 많은 거대 공기업이다.
지난해 순이익 2조2370억 원을 올려 332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전력, 국민건강보험공단, 예금보험공사에 이어 순이익 4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