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1위를 지켰지만 중국업체들의 추격에 위협을 받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28.1%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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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
2위부터 5위에는 모두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올랐으며 합산 점유율은 50%가 넘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업체 비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비보는 1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190만 대 출하량으로 점유율 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322%로 급증했다.
비보는 인도에서 가격이 낮으면서도 성능은 높은 V5 시리즈로 인기를 끌었다. V5 플러스는 5.5인치 LCD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 2천만 화소 및 800만 화소의 전면 듀얼카메라 등을 탑재했으며 64GB 저장용량을 갖췄다.
또 인도에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며 마케팅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비보는 인도 400여 곳 도시에 1만5천여 곳 매장을 열고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인도 전통 스포츠 카바디 리그의 스폰서로 나서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샤오미는 2분기에 인도에서 두 번째 공장을 열고 현지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비율을 95%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도 소비자들이 다음에 구매할 스마트폰 브랜드로 샤오미를 가장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