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1분기에 순이익이 각각 크게 늘었다.
SC제일은행은 1분기에 순이익 1014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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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부실 여신이 줄면서 이에 따른 손실과 충당금 규모도 줄었다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월 말 기준 0.66%로 집계됐는데 1년 전보다 0.41%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도 0.2%포인트 낮아진 0.32%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48%로 지난해 말보다 1.12%포인트 올랐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공고한 수익창출력을 확보하고 사회환경 변화에 상응하는 체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다양한 고객 요구와 급변하는 기술혁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영업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도 이날 1분기에 순이익 68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87.4% 늘었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늘고 투자상품 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 수익이 늘었다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9%로 지난해 1분기보다 0.09%포인트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8.92%로 집계됐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웃돌면서 1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며 “자산관리(WM)와 개인신용대출, 외환파생, 신용카드와 같은 핵심사업에서 좋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