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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보안관' 스틸이미지. |
영화 ‘보안관’이 연휴와 대선이 끝난 첫 주말을 맞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보안관은 개봉 11일 만에 누적관객 200만 명을 넘어서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체면치레를 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형주 감독의 가족코미디 ‘보안관’이 누적관객 204만여 명을 넘겼다. 3일 개봉해 11일 만으로 1일 하루에만 약 17만4천 관객을 끌어모았다.
최근 한국영화로 간만에 부산을 배경으로 삼아 전직 형사가 성공한 사업가를 마약사범으로 오해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고 훈훈하게 그렸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씨 등이 주연을 맡아 맛깔스러운 사투리와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영화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지만 마블판 히어로블록버스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등 외화흥행작을 제치고 2위로 오르며 신작외화 ‘에이리언:커버넌트’를 뒤쫓고 있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13일 22만6천여 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는 77만 명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보안관은 200만 관객 돌파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외화공세 속에 한국영화 300만 명 동원에도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메이저 ‘빅4’ 가운데 최근 한국영화 ‘해빙’이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을 제외하고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외화배급에서도 ‘공각기동대:고스트 인더 쉘’(76만 명) ‘트리플 엑스 리턴즈’(48만 명) 등도 흥행이 기대에 못 미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보안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간만에 흥행에 기지개를 켤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