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출장길에 올라 ‘사드리스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그룹의 중국사업 돌파구를 모색한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달 26일부터 29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의 중국행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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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 |
상하이포럼은 SK그룹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복단대학교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최 회장은 매년 상하이포럼에 참석해 중국 인맥을 다져왔다.
이번 상하이포럼은 ‘아시아와 세계-새 동력, 새 구조, 새 질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최 회장은 포럼 주제에 맞춰 기조연설을 하고 세션에도 참석한다.
최 회장은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인맥 넓히기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하이포럼에는 중국 교육부와 상해시 정부 고위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내 SK사업장도 직접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중국에서 중국기업처럼 인식되야 한다는 ‘차이나인사이더’ 전략을 추구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사드 한반도배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SK그룹 계열사들은 중국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중국 화학회사 상하이세코 지분 50% 인수전에서 실패했고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전기차배터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SK케미칼은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연기한 상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