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늦게 트럼프 대통령과 30여 분을 통화하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하겠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미국에 공식 초청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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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며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7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이전인 6월에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G20정상회의 뒤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이르게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한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응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실용적이라 대화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교안보수석과 외교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곧바로 정상회담 세부 협의를 위한 방미 특사단 파견 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조기개최 방침이 분명한 만큼 실무적으로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