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스타필드 고양점 신축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고양고용노동지청은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고양시 덕양구 신세계스타필드 고양점 신축공사 현장에 대해 2일 전면 공사중지를 명령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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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수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과 북부소방재난본부 직원들이 4월13일 스타필드 고양점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 |
이 현장에서 지난해 10월6일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하 2층 냉각·소방수 배관에 수압테스트를 하던 이모(60)씨가 무게 590㎏에 이르는 배관 더미에 깔려 숨졌다.\
당시 고양고용노동지청은 신세계건설 법인과 현장소장, 하청업체 등 공사 관련자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양고용노동지청은 같은 현장에서 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인명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사고 직후 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소장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련법 준수 여부 등도 수사하고 있다.
고양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해 강력한 대처를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조사를 진행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신세계투자개발과 신세계건설이 각각 시행과 시공을 맡아 2015년 2월 착공했다. 축구장 50개 넓이인 전체면적 36만㎡,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며 8월 완공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