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자원사업과 인프라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
LG상사는 1분기 매출 3조578억 원, 영업이익 814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2.5%가 늘면서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
|
|
▲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사장. |
순이익 역시 537억 원으로 59.8% 증가했다.
자원사업과 인프라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상사는 자원사업에서 석탄가격 상승과 석탄 및 팜오일 판매량 증가 덕분에 수익이 대폭 늘었다”며 인프라 실적은 프로젝트 진행률 상승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컸다”고 파악했다.
물류사업의 경우 해운시황의 악화로 영업이익이 1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다.
LG상사는 2분기에 매출 586억 원, 영업이익 278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LG상사는 자원부문이 수익개선을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석탄가격과 인도네시아 석탄생산량 증가, 석유자원 손실 축소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석탄가격 하락 가능성과 천연가스합성석유(GTL) 의 수주 지연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LG상사는 주가가 전날보다 1.1% 상승한 3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