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새 모바일게임 ‘워오브크라운’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의 뒤를 잇는 흥행게임이 간절한 상황인데 워오브크라운 등 올해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게임들에 기대를 하고 있다.
◆ 게임빌, 워오브크라운 글로벌 동시 출시
게임빌은 26일 신작 모바일게임 워오브크라운을 전 세계 구글앱장터(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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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겸 게임빌 대표. |
워오브크라운은 전략 요소가 가미된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으로 바둑판식 전장에서 장기를 두는 것처럼 캐릭터를 움직여 상대와 전투를 치르는 게임이다. 과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영걸전’이나 ‘조조전’, ‘창세기전’, ‘파랜드택틱스’, ‘파이널판타지’ 등과 유사하다.
워오브크라운은 1인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실시간 유저간결투(PvP) 모드도 탑재돼 있어 이용자끼리 대결도 가능하다.
워오브크라운은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설 만큼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게임빌은 정식 출시 전에 사전시범테스트(CBT)를 실시했는데 해외이용자가 86%를 넘어섰고 중동이나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골고루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다시 이용한 사람도 70%에 이를 정도로 작품성도 호평을 받았다.
게임빌은 사전테스트에서 워오브크라운이 좋은 반응을 얻자 급히 기존 5개 언어버전에서 프랑스어, 태국어, 독일어를 추가했다.
워오브크라운은 1인 플레이에 적합해 개인 문화가 발달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20만 명가량이 워오브크라운 사전예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유명사전등록 앱인 ‘예약톱텐’의 주간랭킹 순위에서 안드로이드분야 1위, IOS분야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게임빌, 차별화에 승부수
게임빌은 워오브크라운을 개발하며 이전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장르와 차별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워오브크라운의 맵은 3D로 구성돼 지형에 고저차가 있다. 높은 지형을 차지한 다음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기에 끊임없는 머리싸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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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의 신작 모바일게임 '워오브크라운'. |
게임빌은 캐릭터가 레벨이 올라가면서 전투력이 강해지던 전통적인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워오브크라운의 캐릭터는 불, 물, 나무, 빛, 어둠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 서로 상성이 물려있다. 레벨이 높다고 무조건 우위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는 전략적으로 판단해 플레이해야 한다.
게임빌은 시나리오 담당자만 3명을 두고 제작하는 등 게임시나리오에도 공을 들였다.
또 게임을 하는 중간에 연출장면을 삽입해 이야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음성녹음작업도 했다.
◆ 게임빌, 성장동력 확보할까
게임빌은 ‘별이 되어라’ 흥행 이후 다른 흥행게임을 만들어내지 못해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다.
게임빌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264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냈다. 저년보다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급격히 줄었다.
글로벌 금융기관 크레디트스위스(CS)는 “게임빌은 지난해 새로운 흥행작이 없었고 여러 게임들의 출시가 지연됐다”고 분석했다.
게임빌은 올해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워오브크라운 등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게임빌은 ‘아키에이지 비긴즈’나 ‘로열블러드’ 등 수년 동안 공을 들인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올해 대거 내놓는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올해 2분기에만 4종의 신작게임이 출시된다”며 “올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