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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뉴욕 씨티그룹 본사에서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금융회사 CEO를 만나 대외신인도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았다.
유 부총리는 25일 뉴욕 씨티그룹 본사에서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경제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한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어 생산·투자 등 실물 부문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뱃 회장은 한국의 대외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정부와 경제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인 여건이 유사한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은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견고해 앞으로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 부총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코뱃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인 공약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은 의료정책 등 다른 정책과 연관돼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뱃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정부의 가교역할을 기꺼이 하겠다면서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하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한국정부가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투자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면서 한국에 관심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때 씨티은행이 한국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을 들며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연차총회 참석차 방미 중이다. 22일 알라스테어 윌슨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에 이어 코뱃 회장 등을 만나며 경제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