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1.18패치를 선보이면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를 본격화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로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리그오브레전드’에 빼앗겼던 국내 e스포츠시장의 주도권도 되찾으려고 한다.
◆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 리마스터 출시준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9일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1.18패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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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 |
이번 패치를 통해 누구나 스타크래프트와 확장판 ‘브루드워’를 묶은 패키지상품 ‘스타크래프트앤솔로지’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3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계획을 공개하며 1.18 패치를 통해 리마스터가 아닌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18패치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버그가 발견됐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18 패치실시를 연기했다. 그 뒤 테스트서버를 통해 일반인들이 플레이하면서 점검을 하게 했고 13일 스타크래프트 1.18패치를 점검하는 테스트서버의 운영을 끝냈다.
스타크래프트 1.18패치가 실시되면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준비는 모두 끝났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올해 여름 스타크래프트의 게임 내 옵션구매형태로 출시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를 최신 컴퓨터사양에 맞게 다듬은 작품이다.
스타크래프트는 SD급 해상도(640X480)로 개발됐는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4K UHD해상도(3840x2160)와 와이드스크린까지 호환된다. 최신 운영체제(OS) 등 각종 호환성 문제도 해결됐다.
마이크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는 “스타크래프트를 앞으로 20년이 아닌 40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e스포츠시장 판도 변할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e스포츠시장 주도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는 PC패키지 제품으로 한번 팔면 추가 수익원을 내기가 어려웠다. 배틀넷은 무료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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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9일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를 실시했다.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PC온라인게임 방식의 과금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PC온라인게임은 접속시마다 PC방에 과금하는 방식으로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낼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로 한국 e스포츠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기를 원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2를 선보였지만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e스포츠시장의 주도권은 라이엇게임즈가 2008년 출시한 ‘리그오브레전드’로 넘어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출시되면 침체됐던 스타크래프트리그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는 “스타크래프트에서 e스포츠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