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경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박 전 대통령의 기소시점은 17일 정도가 제일 유력하지 않나 싶다”며 “방문조사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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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
17일은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날이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시한은 19일까지이지만 검찰은 수사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시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 오전 9시15분부터 박 전 대통령의 5차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에는 지난 주 이미 세차례 방문조사를 한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가 다시 투입됐다. 10일 한 차례만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가 조사를 맡았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 설립 및 운영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만큼 17일까지 증거와 관련자 진술 정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대국민발표 형식으로 공식발표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