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오는 24일 합병을 의결한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24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을 의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두 회사 이사회가 끝나는 즉시 합병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안으로 두 회사의 합병승인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다.

두 회사의 합병승인을 받으려면 금융위원회의 적정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올해 안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사회가 합병을 결의하면 통합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며 “당국 결정에 달린 문제이나 연내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는 카드 시장점유율 4.8%이며 외환카드는 3.1%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시장점유율은 7.9%로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시장점유율 8%대로 업계 5~6위를 다투는 우리카드와 NH농협카드의 뒤를 바짝 쫓게 된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2015년까지 통합법인 시장점유율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