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효과를 보면서 올해 쏘나타 9만2천 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예약건수가 3월 1만675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3월 초 출시된 쏘나타 뉴라이즈가 5628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쏘나타 월간 예약건수는 2015년 1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1만 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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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터보'. |
3월 쏘나타 판매량은 쏘나타 뉴라이즈 2879대를 포함해 모두 7578대로 지난해 3월보다 7.4% 늘었다.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신차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쏘나타가 국민차 명성을 되찾을 수도 있다.
쏘나타 뉴라이즈는 부분변경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으로 탈바꿈하면서 국내판매를 끌어올기를 주도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쏘나타는 2015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10만 대 이상이 팔렸지만 지난해 르노삼성차 SM6와 한국GM 말리부 등 경쟁차종이 선전하면서 8만2천 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5월 택시용 쏘나타 뉴라이즈를 출시하면 쏘나타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쏘나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택시, 렌터카 등 영업용 차량이었다.
현대차는 또 올해 안에 쏘나타 뉴라이즈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도 출시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예약건수가 4월 들어 영업일 기준으로 3일 만에 1500여 대가 넘는 등 쏘나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형세단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목표인 9만2천 대를 넘어 10만 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