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에 투자협력대표단을 보내 투자유치활동을 펼친다.
산업부는 채희봉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삼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자체, 민간연구소와 협회 등 기관 20곳으로 구성된 기업설명(IR)대표단을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에 보낸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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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채 실장은 “한국경제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매력적인 투자요건을 제공할 수 있다”며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 간 투자협력이 확대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설명대표단은 현대차와 포스코, 코트라 등 대기업 3곳과 세노텍 등 자율주행차∙바이오∙IT분야 중소기업 7곳, 충북시와 경북시, 전북시, 대전시 등 지자체 6곳, 로봇산업협회와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투자설명회와 상담회, 일대일 심층면담 등 투자유치활동을 펼친다. 메이지세이카파마(바이오)와 소프트뱅크(정보기술융합), 덴소(자율주행차 부품), 테이진(2차전지 부품), 야스카와(로봇)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일본 주요기업 120여 곳과 만난다.
기업설명대표단은 일본기업에 투자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에너지신산업과 바이오헬스, 로봇산업 등을 제시하고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설명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되고 있는 일본투자자들의 투자회복세를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커질 수 있는 일본투자자들의 우려를 선제적으로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투자자들의 국내 직접투자(FDI)규모는 1분기에 4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3% 늘었다. 일본투자자들의 국내 직접투자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