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음성인식 서비스의 확산에 힘입어 중장년층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주요고객층을 10~30대로 둬 40~50대의 고객층 확보가 숙제였다”며 “음성인식 서비스가 확산되는 것은 중장년층 고객의 음원소비 증가로 이어져 로엔엔터테인먼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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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
로엔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음원서비스 ‘멜론’을 적용하도록 했다. 누구를 산 소비자들이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으려면 멜론의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음성인식 스피커는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사용되고 음성으로 조작해 상당히 다루기 쉽기 때문에 중장년층 고객층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누구 외에 다른 음성인식 기기에도 멜론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성인식기기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엠텍크루’를 계열사로 편입한 뒤 멜론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해주는 ‘개인형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최근 들은 음악을 들려줘’나 ‘자주 들은 음악을 들려줘’ 등의 음성명령으로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시간과 장소, 상황 등을 반영하는 기능을 더해 서비스의 정교함을 높였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는 앞으로 음성인식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역량”이라고 판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