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경방그룹 오너일가, 합병 덕분에 큰 이익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9-18 15:09: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방그룹 오너 일가가 단기간에 주식 매각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경방은 백화점사업을 하고 있는 경방유통을 흡수합병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과정에서 오너가 시세차익을 거뒀다.

  경방그룹 오너일가, 합병 덕분에 큰 이익  
▲ 김준 경방 사장
경방은 이사회에서 다음달 31일자로 경방유통과 합병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방은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장에서 경쟁력 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병이유를 설명했다.

경방은 지난달 1일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경방유통을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경방유통은 타임스퀘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723억 원에 영업손실 3억8천만 원을 기록했다.

경방은 모태사업인 방직사업이 하락세를 겪으면서 백화점사업과 부동산 임대사업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특히 경방유통이 신세계백화점에 경영을 위탁하고 있는 타임스퀘어는 하루 20만 명 이상이 방문해 3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의 대규모 쇼핑몰이다.

경방유통은 비상장사였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공개적으로 평가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방이 경방유통을 흡수합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방 주가는 크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장중 한때 경방 주가가 19만1천 원까지 올라 흡수합병 사실이 공개되기 전보다 54% 이상 급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방이 현재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는 등 긍정적 실적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20만 원 선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방 오너 일가는 경방 주가가 오르는 동안 보유 주식을 처분하며 시세차익을 누렸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어 오너 일가가 노골적으로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 경방 사장의 여동생 김지영씨는 흡수합병이 발표된 지난달 11번에 걸쳐 경방 주식 5620주를 매도해 약 10억 원을 확보했다.

김지영씨의 딸 이유진양도 11번 동안 5500주를 매도해 10억 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 이 양은  2012년 말 처음 6천주의 주식을 취득한 후 두차례 무상증자로 7500주까지 보유주식을 늘렸다가 이번에 처분했다. 이유진양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2천 주다.

이 밖에도 김준 사장의 고모 김봉애씨와 고모부 한만청씨가 각각 690주 씩 주식을 처분했다. 

최신기사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