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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0년 만에 새로 단장해 내놓을까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3-22 15: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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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가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시될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를 최신사양에 맞게 다듬은 ‘스타크래프트HD’를 선보일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 ‘스타크래프트HD’ 출시되나

22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하는 ‘아이러브스타크래프트’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인 ‘스타크래프트HD’를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0년 만에 새로 단장해 내놓을까  
▲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CEO.
리마스터란 과거의 작품을 놓고 큰 변경없이 최신사양에 다시 맞추는 작업을 말한다. 스타크래프트HD는 원작의 게임시스템과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한 채 그래픽과 네트워크시스템 등이 최신 컴퓨터사양에 맞춰 업그레이드되는 작품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6일 스타크래프트HD를 선보일 것이라는 근거들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앞서 18일 배틀넷 업데이트 이후 게임숍에서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의 디지털다운로드 버전을 일시품절 상태로 바꾸고 판매를 중단했다.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는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과 확장팩인 ‘브루드워’를 합친 통합 패키지 제품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11월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등을 최신PC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을 담당할 엔지니어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26일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 그는 행사에 앞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여는데 아이러브스타크래프트 같은 국내 이용자대상 행사에서 마이크 모하임이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러브스타크래프트 행사내용도 상당히 이채롭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부와 2부에 걸쳐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마련했는데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 송병구 등 유명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초대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출시 이후 처음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코엑스에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행사를 열었는데 당시에도 ‘스타크래프트2’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게임축제 ‘블리즈컨’에서 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에게 비밀리에 스타크래프트HD를 공개했다는 말도 나돈다.

◆ 스타크래프트, 왜 리마스터될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를 리마스터하는 이유로 서비스 개선과 수익확대가 이유로 꼽힌다.

스타크래프트는 1997년 출시된 게임이다 보니 낮은 사양을 지니고 있다. 3D가 아니라 2D이며 해상도는 640x480이고 색상도 256색이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20년 만에 새로 단장해 내놓을까  
▲ 스타크래프트의 경기장면.
네트워크 대전시스템인 ‘배틀넷’도 구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최신버전인 ‘배틀넷 2.0’과 호환되지 않는다. 구버전 배틀넷은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 만들어진 시스템이라 네트워크 속도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HD는 해상도가 크게 상향되며 네트워크시스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크래프트HD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리마스터 과정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데다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스타크래프트HD구매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과금제 방식 변경으로 지속적인 수입원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작 스타크래프트는 PC패키지 게임이라 한번 팔면 추가 수입원이 없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이용자들에게 서비스차원에서 배틀넷을 운영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따라서 배틀넷 이용요금을 부담하지 않는다.

반면 PC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이용시간에 따라 과금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HD를 출시하면서 배틀넷 과금방식을 PC온라인게임 방식으로 변경하면 매년 수백억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HD 판매를 높이기 위해 e스포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11월 비밀리에 스타크래프트HD를 공개했을 당시 초청된 참석자들은 e스포츠 방송사업자와 e스포츠 후원사 등이었다고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서 1천만 장 이상 판매되는 데는 e스포츠의 영향도 컸다”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HD를 최초로 공개하고 5~6월에 전 세계에 동시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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