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국내에서 영화관 요금의 인상과 중국과 터기에서 수익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1일 “CJCGV는 올해 1분기에 한국과 중국, 터키 등 3대 영업지역의 성수기가 겹쳐 실적 모멘텀이 강하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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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CJCGV는 1분기에 매출 4011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33.1% 늘어나는 것이다.
지역별로 한국의 경우 1인당 티켓가격(ATP)의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10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이미 1인당 연간관람회수가 4회를 넘어서 고성장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도 “티켓가격이 오른 덕분에 박스오피스 시장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박스오피스시장이 성장률 1.7%를 기록하면서 네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CJCGV는 중국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영업이익 27억 원을 거두면서 손익분기점을 웃돌 것”이라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3%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CJCGV는 터키에서도 지난해 인수한 배급사 마스 엔터테인먼트(Mars)가 박스오피스 1위와 3위 영화를 모두 배급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터키에서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