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를 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2조7374억 원, 영업손실 1조6089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15.1% 줄었고 적자가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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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프로젝트에서 손실이 발생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애초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5천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손실 규모는 이를 3배 넘게 웃돌았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경쟁기업이 지난해 거둔 실적과 비교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성과는 더욱 초라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39조3173억 원, 영업이익 1조6419억 원을 내며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1472억 원을 냈으나 2015년보다 영업손실이 1조 원 넘게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2016년 4년 연속으로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이 4년 동안 낸 영업손실은 모두 6조 원이 넘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두 9척, 11억1천만 달러의 일감을 새로 따냈다. 2015년보다 신규수주가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해양플랜트는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