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전후해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9일 밤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어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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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우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가운데)이 9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촛불집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
10일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와 행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11일에 열리는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는 탄핵안이 인용되면 축하행사 성격으로 진행된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9일 서울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대0 만장일치로 탄핵안이 인용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헌법재판소도 국민과 민주주의가 만든 기관이라 1500만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서울 헌법재판소 앞에서 밤샘농성을 한다.
10일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를 개최하고 11일에도 ‘20차 태극기 집회’를 연다.
정광용 대변인은 “탄핵안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것으로 믿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10일 서울 지역에 최고 경계태세인 ‘갑호비상령’을 발령하기로 했다. 헌법재판소와 집회지역 근처에 중대 220개를 배치하는 등 경비도 크게 강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