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전세계 낸드플래시시장에서 2위와 차이를 크게 벌리며 점유율 1위를 지켰다.
8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낸드플래시 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 37.1%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
|
|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3분기보다 11~15% 늘어났고 평균판매가격도 5% 이상 올라 매출이 19.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2위인 일본 도시바와 점유율 격차를 약 2배 이상 벌렸다.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에 2조5290억 원의 매출을 내 점유율 18.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점유율에서 도시바를 역전해 1위로 올라선 이후 점차 격차를 벌려왔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시장에서 고용량 및 첨단제품을 양산하며 시장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7.7%로 3위에 올랐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각각 10.6%, 9.6%로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직전분기와 비교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마이크론은 낸드플래시 출하량을 26%로 크게 늘리면서 매출이 26.9% 증가해 SK하이닉스를 따라잡았다.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 4분기 낸드플래시의 시장규모가 17.8%나 성장했다”며 “올해 1분기에도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공급부족으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