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중국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일부 새 게임의 중국 출시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7일 “웹젠의 올해 중국시장에 3개의 게임을 출시하기로 했다”며 “예정작 2개의 판호는 이미 획득한 상태라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판호가 없는 게임의 진출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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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웹젠 대표. |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3일 이후 새 한국게임의 ‘판호’(중국 내 서비스 권한)를 금지하는 방침을 중국 게임업체에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배치와 관련된 보복성 지침이라는 말이 나온다.
웹젠은 진출을 앞둔 게임 2개의 판호를 이미 따낸 상태이지만 1개의 판호는 새로 신청해야 한다. 웹젠은 올해 1분기에 ‘뮤:최강자’, 2분기에 ‘전민기적2’, ‘선모바일’을 출시하기로 했다.
웹젠은 뮤:최강자의 유통을 룽투차이나, 전민기적2의 유통을 텐센트 등 중국 대형 공급업체(퍼블리셔)에 맡겼다.
하지만 선모바일의 판호는 아직 신청되지 않았다. 선모바일은 중국 게임사 치후360이 1년 넘게 개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되면 지적재산권을 다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의 판호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선모바일의 진출시기는 점점 미뤄질 수도 있다.
성 연구원은 “새 판호가 필요한 게임의 중국 진출시기를 내년 이후로 기대한다”며 “사드보복 이슈가 1년 이상 장기화된다면 한국 게임사 전체의 중국진출 잠재력 자체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