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에 소속됐던 임직원들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로 분산됐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미래전략실의 임직원 약 250명이 6일부터 각 계열사로 분산해 출근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이 1일부터 공식적으로 해체된 뒤 첫 출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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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대부분의 직원들은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에서 미래전략실로 이동해 근무한 데 따라 기존에 소속됐던 계열사로 복귀했다. 구체적 이동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하던 한 직원은 “오늘부터 삼성전자로 복귀하게 됐으며 아직 보직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그룹과 관련된 업무가 이제 없어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임직원들은 태스크포스 형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첫 재판을 치른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미래전략실의 해체와 팀장급 고위임원들의 사퇴로 삼성그룹은 아직 대부분의 임직원 인사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계열사 인사팀은 논의를 거쳐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복귀한 임직원의 업무분장을 포함한 보직인사를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이미 부장급 이하 직원의 인사를 마쳤기 때문에 임원인사와 함께 미래전략실 출신 임직원의 인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24일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사장단 등 주요 임원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