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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왼쪽)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3일 L캐피털아시아와 루이비통 투자유치 협약식을 열고 있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루이비통과 함께하는 패션사업의 첫 발을 뗐다.
양 대표는 루이비통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패션을 비롯해 화장품 등의 사업에 진출할 뜻을 내비쳤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양민석 대표이사는 13일 싱가포르에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 계열사인 사모펀드 L캐피털아시아의 라비 타크란 대표와 함께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은 YG엔터테인먼트가 L캐피털아시아로부터 8천만 달러를 투자받기 위한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L캐피털아시아로부터 610억5천만 원을 조달했다. 또 양현석 대표가 보유한 주식 일부를 2천만 달러에 L캐피털아시아에 매각하기로 했다.
양현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패션과 음악은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K팝이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없어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제 음악과 패션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YG엔터테인먼트가 18년 동안 배출한 빅뱅, 투애니원, 싸이 등은 각자 세계적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화장품과 패션 등 새로운 사업도 준비해왔는데 L캐피털아시아와 파트너십은 YG엔터테인먼트 성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비 타크란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는 패션과 뷰티라는 새로운 사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L캐피털아시아는 중국, 인도에서도 유망한 브랜드에 투자하고 있다. L캐피털아시아가 한국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설립한 ‘네추럴나인’은 최근 패션브랜드 ‘노나곤’ 매장을 열고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