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임원들의 재판이 9일 시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9일 오후 2시부터 삼성그룹 임원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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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을 포함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대상으로 재판이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에서 법원은 통상적으로 검찰의 공소사실과 변호인 측의 입장을 듣고 증거와 증인신청 등 향후 재판절차를 논의한다.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어 변호인들만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임원들은 특검수사 단계부터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중심으로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특검팀 특에서 공소유지를 위해 남은 검사와 특별검사, 특검보 등 13명 가운데 일부가 이들과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과 최 부회장, 장 사장이 모두 합쳐 154억2535만 원의 횡령혐의로 공소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박 사장과 황 전무는 이 가운데 77억9735만 원의 횡령혐의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