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사진 기반 메신저앱 자회사 ‘스노우’의 가치가 스냅의 상장 후 다시 평가받고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스냅의 성공적인 상장 자체가 후발주자인 스노우의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스노우의 기업가치를 2조3천억 원에서 4조 원으로 올려 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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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스노우는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은 뒤 필터와 스티커로 꾸며 공유하는 앱이다. 스냅챗과 기능이 비슷해 ‘제2의 스냅챗’으로 불리기도 했다.
5월 스노우의 기업가치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보다 7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스노우의 현재가치와 통합될 사업부의 가치를 합산해 기업가치를 4조 원으로 평가했다.
스노우의 현재 기업가치는 스냅의 상장에 힘입어 2조3천억 원에서 2조9천억 원으로 재평가됐다.
라인플러스는 5월1일에 카메라앱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스노우로 넘기기로 했다. 이 부문의 기업가치는 1조6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5월 카메라사업부의 단일화로 각기 다른 특성을 보유한 앱들이 모여 시장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용자층이 2억 명으로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수익모델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냅은 상장 첫날인 3일 공모가(17달러)보다 44% 늘어난 24.48 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