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은 최근 한국전력 신옥천 변전소에 설치되는 1기가바(GVar)급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스태콤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MMC 스태콤은 단일 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효성중공업 세계 최대 1기가바급 스태콤 수주, 한전 신옥천 변전소에 설치키로

▲ 효성중공업이 경상북도 영주 소재 신영주 변전소에 설치한 스태콤 모습. <효성중공업>


스태콤은 전력 계통 상황에 따라 전압을 조정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풍력, 태양광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전압이 급변하는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해준다.

MMC 스태콤은 여러 개의 전력 모듈을 조합해 고전압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전력을 더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스태콤은 호남 지역과 수도권을 잇는 전력망 안정화에 사용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전력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스태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는 세계 스태콤 시장 규모가 2024년 6억7천만 달러에서 2032년 10억9천만 달러로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이번 세계 최대용량 스태콤 수주로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의 기술력까지 입증했다고 전했다. 스태콤과 전압형 HVDC는 전력 변환의 핵심인 MMC 기술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앞서 2024년 독자 개발한 200MW 전압형 HVDC 변압기를 신양주 변전소에 설치했다. 회사는 또 3300억원을 투자해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건설중이며,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 2GW급 HDVC 기술을 확보,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해부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직접 창출하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강조해왔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