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296억 원, 영업이익 4908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3.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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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지난해 순이익도 1160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중국사업과 두산밥캣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에서 매출 4336억 원, 영업이익 1094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77.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에 보탬이 됐다. 두산밥캣의 매출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매출에서 68%를 차지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3조8791억 원, 영업이익 4140억 원을 냈다.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은 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5%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대통령선거가 열리면서 일시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두산밥캣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북미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판매하고 유럽에서 비용구조를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