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전 청와대 비서관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으로 임명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백 전 비서관이 제4대 KISA 원장으로 선임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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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승 신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
백 신임 원장은 2017년 9월10일까지 3년간 인터넷진흥 및 정보보호업무를 맡는다. KISA는 2009년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을 통합해 만든 기관이다.
KISA 원장직은 이기주 전 원장이 지난 3월 말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6개월 동안 비어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실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관피아 논란으로 무산됐다.
KISA 임원추천위원회는 후임 원장 공모를 한 뒤 지난달 18일 지원자 15명 중 6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했다. 백 신임 원장은 김영환 전 KT 부사장 및 홍진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함께 최종후보 3명으로 뽑힌 뒤 최종적으로 임명됐다.
백 신임 원장은 1957년 태어나 대우그룹 최연소 홍보임원을 역임했다. 백 심임 원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그는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공보기획단장으로 일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대통령 국민소통비서관과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일했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KISA의 역할이 커져 미래부 및 사이버안보 콘트롤타워인 청와대 등과 유기적 관계를 설정할 적임자로 백 신임 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