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제19대 김성주 이사장 취임, "공공주택 투자로 결혼·출산 촉진"

김성주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7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본부 온누리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비즈니스포스트] 김성주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취임했다.

국민연금공단은 17일 전북 전주시 본부 온누리홀에서 김 이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임직원 등 내외빈 250명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이 주인인 연금에서 모두가 누리는 연금’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내걸었다.

김 이사장이 내건 약속은 △연금개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구축 △모두가 누리는 연금 만들기 △기금 수익률 제고 및 책임투자 강화 △국민의 삶 돌보는 복지서비스 강화 △지역사회와 협력 등이다.

특히 책임투자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왜 국민연금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심각한 한국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공공주택 투자를 통해 결혼과 출산을 촉진해 인구절벽을 극복하고 연금 가입자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집 마련 후로 결혼을 미룬 청년들과 보금자리를 원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적정하고 합리적 가격의 주택을 공급하는 재원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