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미국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한국콜마는 14일 타임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공동 발표한 지속가능 성장기업 순위에서 전 세계 상위 500개 기업 가운데 29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미국 타임지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 2년 연속 선정

▲ 한국콜마가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미국 타임지 선정 지속가능 성장기업에 선정됐다. <한국콜마>


종합 점수는 81.02점으로 전체 기업 가운데 상위 7%에 해당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5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산업 전반의 기업 중 환경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한 4천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매출 성장률,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 지표를 동등한 비율로 반영해 순위가 결정됐다. 올해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13곳 줄어든 10곳만 선정됐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한국콜마가 유일하게 2년 연속 순위에 포함됐다.

한국콜마는 특히 환경 지표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탄소집약도 및 탄소 배출량 부문에서는 국내 기업 중 2위, 폐기물 관리 및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전 세계 상위 30%에 포함됐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종이튜브, 종이스틱, 원핸드펌프 페이퍼팩 등 친환경 혁신 용기를 개발했다. 탄소 배출량을 83% 줄인 항노화 성분 기반 자외선 차단제로 ‘녹색기술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여기에 99% 이상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샴푸와 바디워시 등 환경 부담을 낮춘 제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재활용률 84.8%를 달성하기도 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2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 받은 것은 전방위적 지속가능경영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