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물량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민간분양 물량은 1만7499 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1만8408 가구) 이후 가장 많았다. 
 
10월 민간분양 아파트 18개월 만에 최대 공급, 물량의 54%는 경기도

▲ 10월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물량이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10월 민간분양 물량은 1개월 전보다 48%, 1년 전보다는 20.5% 늘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공급 물량은 전국의 53.9%를, 수도권의 약 85%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은 △경기 파주 운정 아이파크시티(3250 가구)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비스타 동원(1600 가구) △경기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524 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며 급증했다.

10월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1㎡당 798만 원으로 기록됐다. 지난달(778만 원)과 비교해 2.6%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1㎡당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5374만 원)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트리니원(3462만 원) △경기 성남 더샵분당티에르원(3035만 원) 등이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전국 평균 6억7281만 원으로 지난달보다 2.01% 상승했다. 

이어 수도권 10억7863만 원, 서울 16억6502만 원, 경기도는 9억2067만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 지역이 1달 전과 비교해 10.7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분양가능성이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10·15 대책 시행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