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엘앤에프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엘앤에프 목표주가 13만 원으로 상향, ESS 탈중국 수요 확대의 수혜 전망"

▲ 엘앤에프가 미국 ESS 수요 확대와 중국 정부의 배터리 수출 허가제 시행에 따른 탈중국 배터리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엘앤에프>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엘앤에프 주가는 9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테슬라 모델Y 주니퍼의 본격 인도 영향으로 양극재 판매량이 크게 늘며 2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테슬라의 신모델에도 엘앤에프 양극재 탑재가 예정돼 있어 출하량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ESS 시장 확대와 중국 정부의 배터리 수출 허가제 시행이 엘앤에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북미 지역 ESS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 강도가 엘앤에프에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이 배터리 관련 제품에 수출 통제를 예고하며 중국산 제품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중국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 업체는 엘앤에프가 유일하다”며 “탈중국 수요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2300억 원, 영업손실 22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9% 늘고, 적자 폭은 59.4% 줄어드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