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지분을 사들인 효과로 지난해 순이익이 급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1285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보다 7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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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지난해 삼성카드 지분 37.45%와 삼성증권 지분 18.96%를 사들이면서 회계상 이익 1조1924억 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9361억 원이다. 2015년 순이익에서 일회성 요인(법인세 환급 등 2253억 원)을 뺀 9859억 원보다 5.05% 줄었다.
수입보험료는 22조1093억 원으로 2015년보다 3.6%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의 판매는 늘었지만 저축성보험 판매는 줄었기 때문이라고 삼성생명은 설명했다.
자산규모는 264조6천 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주 배당은 1주당 1200원으로 전체 배당규모는 2155억 원이다. 2015년보다 33.25%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21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비율 등에 대비하기 위해 내부 유보금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