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가 최대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주문량 감소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전망된다.
연우는 국내 최대 화장품용기 생산업체로 화장품 포장에 주로 사용되는 펌프형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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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중현 연우 대표. |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연우의 최대고객사가 브랜드관리를 위해 보수적으로 재고관리를 집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재고관리를 까다롭게 하면서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우의 수주량도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나 연구원은 “연우의 최대고객사가 중국 리스크에 대응하고 리셀러(물건을 집중구매해 되파는 행위)의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재고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우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고 국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우의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90억 원, 영업이익 44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