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항혈전제인 ‘실로스탄CR’의 판매증가로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도 개량신약 매출비중의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유나이티드제약은 주력제품인 실로스탄CR의 판매가 급증했을 것”며 “실로스탄CR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3억 원을 내  2015년 4분기 매출보다 44% 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판매호조로 올해도 실적 늘 듯  
▲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64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0.3% 늘어나는 것이다.

실로스탄CR은 유나이티드제약이 5년 동안 연구해 2013년 출시한 개량신약 항혈전제다. 1일2회 복용하는 기존 ‘실로스타졸’을 1일1회 복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량했다. 항혈전제란 혈액응고를 억제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약이다.

실로스탄CR은 2015년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해 3분기에 출시한 개량신약 위장관운동개선제 ‘가스티인CR’도 실적에 보탬을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티인CR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도 실적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실로스탄CR의 판매가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가스티인CR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의 매출비중 높아져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매출 1950억 원, 영업이익 30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