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해에 거둔 광고매출이 지상파 방송3사의 광고매출을 합친 것보다 2배가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광고사업에서 매출 약 2조950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과 비교해 3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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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네이버가 포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상파 방송사를 압도하는 광고매출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광고에서 모두 1조23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네이버는 모바일과 웹에서 보유한 검색경쟁력을 토대로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광고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6월 메신저 라인에서 뉴스서비스 등에 성과형 광고상품을 도입한 데 이어 11월 중순부터 네이버 포털의 쇼핑검색에 새로운 광고상품을 도입하는 등 광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사업기반을 다진 덕분에 올해도 광고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온라인쇼핑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국내에서 광고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라인도 일본에서 모바일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데 따라 라인뉴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광고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