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접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거의 마무리해 이르면 올해 안에 정식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12일 외신을 종합하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출시가능성을 밝힌 폴더블 스마트폰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
|
|
▲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는 이미 3년 전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의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며 “충분한 수요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확인한다면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X’시리즈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접는 스마트폰은 펴면 7인치 화면의 태블릿PC로, 접으면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전자전문매체 GSM아레나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일반적인 크기의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지만 접으면 크기를 반으로 줄여 휴대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제품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A도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최초로 접는 스마트폰을 상용화해 내놓을 것”이라며 “수년전부터 시장 관계자들에 출시가능성을 밝혀왔지만 수익성과 부품기술력 등 문제로 출시가 늦춰져왔다”고 밝혔다.
SA는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이 신제품을 내놓을 경우 접는 스마트폰의 시장규모가 올해 270만 대에서 내년에 1890만 대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출시 뒤 기자간담회에서 “접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꼭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레노버와 오포가 지난해 이미 접는 스마트폰 실물을 시제품으로 공개한 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X의 출시를 계속 미룬다면 선점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