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조기퇴진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017년 들어 처음으로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오후 5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 |
||
▲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세월호 참사 1천일을 앞두고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
집회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해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족, 세월호 관련 지원활동을 계속해 온 시민의 발언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민심은 국민의 뜻 아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자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서울 광화문 집회에 60만명이 참가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후 7시45분경 2만4천여명이 집결했다고 파악했다.
오후 7시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행사도 열었다.
참가자들은 본집회 이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 등 3개 경로로 행진했는데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희생자들의 사진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청와대 방면으로 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