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에 구은수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경찰청 차장에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경찰대학장에 황성찬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각각 승진해 내정됐다.
경찰청은 29일 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강신명 경찰청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인사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에 이은 자리로 경찰에 모두 다섯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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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내정자 |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충남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구 내정자는 경찰 내부에서 '경비통'으로 불린다.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가장 많은 서울 종로경찰서 서장을 역임했다.
구 내정자는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박근혜 정부의 치안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일찍이 서울청장 후보로 거론됐다.
홍익태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전북 부안 출신이며 간부후보 32기로 경찰에 들어왔다. 홍 내정자는 경찰 내에서 '기획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기획, 외사,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황성찬 경찰대학장 내정자는 경찰대 1기생이다.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찰대에 들어갔다.
경북 예천경찰서 서장과 서울경찰청 3기동대 대장, 서울 용산경찰서 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 부장, 경찰청 생활안전국 국장 등을 지냈다. 서울경찰청 APEC경호 기획단장과 행정안전부장관 치안정책관을 지내는 등 굵직한 국가 업무를 맡았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경찰대 2기 졸업생이라 경찰대 1기생들의 거취가 주목을 받았는데 황 경찰대학장 내정자의 중용으로 강 경찰청장이 조직의 화합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