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당' 3주 연속 1위 등극, OTT '신데렐라 게임' 종영 후 1위 유지

▲ 영화 '야당'이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KBS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1위를 차지했다. 야댱(왼쪽)과 ‘신데렐라 게임’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야당’이 3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KBS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5월2일~5월8일) 동안 야당은 주간 관객 수 75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74만 명이다.

4월16일 개봉한 야당은 누명을 쓴 브로커, 그를 이용하는 검사, 진실을 쫓는 형사 사이의 치열한 마약 수사와 권력 암투를 그렸다.

배우 강하늘씨가 마약 세계의 정보를 국가수사기관에 비밀리에 제공하는 내부자 이강수, 유해진씨가 밑바닥 출신의 야심찬 검사 구관희, 박해준씨가 한 번 잡은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집념의 형사 오상재를 연기했다.

영화 제목인 ‘야당’은 마약사범들 가운데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인물을 지칭하는 은어에서 따왔다. 실제로 ‘야당’은 마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처벌 감경 등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격투 장면과 흉기를 이용한 폭력 표현이 구체적이고 노골적으로 묘사된 것으로 평가된다. 음주·흡연·마약 흡입 장면도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2위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차지했다.

4월26일 개봉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주간 관객 수 5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0만 명이다.

모장 스튜디오의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다. 네모난 상상력의 세계 ‘오버월드’에서 펼쳐지는 다섯 명의 모험과 우정, 그리고 생존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5월24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감독이자 공동 시나리오 작가였던 롭 매캘헤니가 제작 팀에서 하차하면서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새롭게 합류한 애덤 니와 에런 니 형제가 각본을 처음부터 다시 쓰게 되면서 개봉 일정이 변경됐다. 개봉일이 2022년 3월4일로 재조정됐으나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개봉 2주 차에 5억5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확실히 넘겼을 뿐 아니라 ‘수퍼소닉3’를 제치고 게임 원작 실사 영화 가운데 흥행 1위에 올랐다.

3위는 영화 ‘썬더볼츠*(썬더볼츠)’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4월30일 개봉한 썬더볼츠는 주간 관객 수 4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8만 명이다.

마블 히어로 영화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5의 마지막 작품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썬더볼츠 실사 영화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에서 CIA 국장의 계획 아래, 어두운 과거를 지닌 인물들이 강제로 모여 팀을 이루고 예측 불가능한 임무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썬더볼츠는 MCU 페이즈5의 마지막 영화로 ‘포스트 어벤져스’ 시대의 혼란을 정리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기존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계에서 정부 주도 또는 비공식 조직이 새로운 팀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기존 MCU 영웅들과 달리, 썬더볼츠는 과거에 문제를 일으켰거나 윤리적 경계에 서 있던 인물들이 중심이다. ‘영웅’이라 부르기 어려운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묶이며 ‘정의란 무엇인가’, ‘과거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 ‘진짜 팀워크란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를 다루게 된다.

‘썬더볼츠’라는 팀은 원래 마블이 출간한 원작 만화 시리즈(코믹스)에서 악당들이 영웅으로 위장해 등장한 것이 기원이다. 다만 영화에서는 해당 설정이 보다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재해석됐다. 국가의 통제 아래 소집된 이들은 단순한 구원자가 아닌 정치적 목적과 이해관계 속에서 움직이는 팀으로 그려진다.

4위에는 영화 ‘거룩한 밤:데몬헌터스(거룩한밤)’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4월30일 개봉한 거룩한 밤은 주간 관객 수 4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7만 명이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어둠의 해결사들이 악을 소탕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마동석씨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고 악마의 숭배자를 때려잡은 어둠의 해결사 강바우, 서현씨가 악마를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샤론, 이다윗씨가 샤론의 구마의식과 강바우를 돕는 팀원 김군, 경수진씨가 기이한 증상에 시달리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거룩한밤’ 팀을 찾아온 한정원을 연기했다.

마동석씨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액션에 긍정적 평가도 있다. 다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서 반복된 캐릭터와 스타일이 다소 식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개봉 당일 관객 수 12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 명이다. 

5위에는 영화 ‘파과’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4월30일 개봉한 파과는 주간 관객 수 2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만 명이다.

쓸모없는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전설의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렸다.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베를린날레 스페셜 부문 초청작이자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이혜영씨가 전설적 킬러인 조각, 김성철씨가 조각을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 김무열씨가 조각의 스승 류, 연우진씨가 조각을 구한 수의사 강봉희를 연기했다.
 
영화 '야당' 3주 연속 1위 등극, OTT '신데렐라 게임' 종영 후 1위 유지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차지했다. 3위에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이름을 올렸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왼쪽)과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포스터.

9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4월21일~4월27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KBS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이 1위를 차지했다. 5월 첫째 주 콘텐츠 랭킹은 연휴 기간이 겹치며 공개되지 않았다.

2024년 12월2일 첫 방송된 신데렐라 게임은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해 복수의 화신이 된 여자가 진정한 복수의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한그루씨가 생활력이 강한 처녀 가장으로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는 국제 가이드 구하나, 나영희씨가 겉으로는 기업 회장으로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지만 속은 냉철하고 차가운 신여진, 최상씨가 젋은 나이에 회사를 업계 2위까지 끌어올린 혜성그룹 산하 혜상투어의 사장 황진구, 권도형씨가 하나의 남동생이자 냉철함과 복수심이 가득한 혜성그룹 총괄 본부장 구지석을 연기했다.

작가의 전작인 ‘우아한 모녀’는 어머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이용당한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데렐라 게임 역시 원수에 의해 가짜 딸로 이용당하는 인물의 서사를 다룬다.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타인의 복수에 휘말려 이용당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구성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01화로 편성됐다. 4월25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시청률 10.8%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전체 평균 시청률은 10.5%로 집계됐다.

2위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차지했다. 

4월19일 첫 방송된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이 젊어진 남편 낙준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김혜자씨가 거의 세 번의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해숙, 손석구씨가 해숙의 남편이자 천국과 지상의 소원편지를 배달하는 천국의 우편배달부 고낙준, 한지민씨가 신원미상의 여인 솜이, 이정은씨가 해숙의 우산 방어법의 유일한 전수자인 일수계의 황소개구리 이영애를 연기했다. 

토요일은 오후 10시40분, 일요일은 오후 10시30분부터 방송된다. 최근 방영된 6회에서 시청률 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JTBC에서 방송되지만 넷플릭스가 독점 스트리밍을 맡으며 JTBC 홈페이지, 모바일 앱, 티빙에서 다시보기가 제공되지 않는다. 단 실시간 방송은 제공된다.

3위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가수 임영웅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임영웅씨의 10만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을 정복한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렸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특별관 ‘아이맥스’와 ‘스크린X’ 동시 개봉이 진행됐다.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8월28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올해 1월31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