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1위, 원자력테마도 강세

▲ 4월14~1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4월14~18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글로벌퓨처모빌리티’가 8.4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IWOOM 글로벌퓨처모빌리티는 전기차, 자율주행, 공유모빌리티 등 미래 운송수단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ETF다. 

글로벌 운용사 아문디에서 운용하는 릭소 MSCI 퓨처모빌리티 ETF를 100% 편입한 재간접 형태의 상품이다.

이 ETF는 엔비디아와 우버테크놀로지, 히타치 등 3종목을 각각 10% 중후반대로 담고 테슬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주요 포트폴리오로 포함하고 있다.

이번 주 상승률 2위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선진국MSCI(합성 H)’가 차지했다.

PLUS 선진국MSCI(합성 H)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20여 곳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MSCI EAFE 인덱스’를 따른다. 네슬레(1.66%) SAP(1.59%) ASML(1.49%) 노바티스(1.29%) 아스트라제네카(1.23%) HSBC(1.11%) 등 유통과 반도체, 바이오, 금융 등 다양한 산업분야 우량주를 담고 있다.

원자력 테마 ETF 수익률도 강세를 보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가 7.63%,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원자력테마딥서치’가 6.91% 올라 상승률 10위권에 올랐다.

HANARO 원자력iSelect는 iSelect 원자력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자산구성 내역을 보면 두산에너빌리티를 18.48%로 가장 많이 담고 한국전력(14.91%) 현대건설(12.44%) LS일렉트릭(11.99%) HD현대일렉트릭(11.4%) 효성중공업(8.83%) 한전KPS(3.79%) 한전기술(3.03%)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원자력테마딥서치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자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들에 투자한다. 

두산에너빌리티(11.88%) 현대건설(11.45%) 한국전력(9.77%) HD현대일렉트릭(7.57%) LS일렉트릭(7.26%)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휴머노이드로봇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대거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 등 3종목이다.

최근 세계 각국이 로봇기술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결합을 서두르면서 휴머노이드로봇 상용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공지능(AI)과 몸체(하드웨어)를 조합한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지닌 로봇을 말한다. 단순 반복작업뿐 아니라 외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해 직접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50년에는 미국 전체 직업의 약 75%를 휴머노이드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