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손잡고 신기술 투자에 나선다.
네이버는 미래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에셋금융과 1천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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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네이버는 신성장투자조합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한 회사들을 적극 발굴해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성장투자조합은 네이버와 미래에셋금융이 각각 500억 원을 투자해 총 1천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공언하며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혀왔다. 12월 초에는 오디오콘텐츠에 3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9월에는 동영상콘텐츠에 1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10월 네이버커넥트2017에서 “네이버는 5년 동안 기술과 콘텐츠에 5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광고주와 중소상공인들, 창작자들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미래에셋금융과 공동으로 마련한 신성장투자조합은 미래에셋금융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평소에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제대로 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금융 관계자는 “이번 투자조합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정보통신(IT) 등 성장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또한 투자조합은 협력회사의 유관 산업에도 일부 투자할 예정이어서 협력회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