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취임사에서 엄격한 정도영업으로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자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2일 이환주 행장이 제9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취임,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 되겠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KB국민은행 >


이환주 행장은 취임식에서 “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했다”며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엄격한 윤리의식에 바탕한 정도영업으로 KB국민은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고객이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남다른 결심과 각오로 고객과 사회에 관한 신뢰의 길을 만들어가는 KB국민은행이 되자”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목적에 따른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은행 등 4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선을 밖으로 돌려 혁신을 꾀하고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임직원 모두가 ‘휘슬 블로어(내부고발자)’의 마음가짐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KB국민은행과 대한민국은 참 많이 닮아 어려움을 만났을 대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욱 단단히 뭉쳐 극복해내는 공통점이 있다”며 “KB의 저력과 ‘넘버원 DNA’를 믿고 새로운 동행을 함께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 뒤 첫 행보로 KB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를 찾았다. 이 행장은 영업점에서 KB국민은행과 30년 넘게 거래한 고객을 만나 새해 인사와 감사의 말을 전달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