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와 이를 이용한 복합제의 판매가 늘어나 내년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령제약이 카나브와 고혈압복합제 ‘듀카브’, 고지혈증복합제 ‘튜베’ 등 카나브관련 제품라인을 구축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카나브 관련 제품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보령제약은 내년에 매출 4767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2017년 카나브 복합제를 추가적으로 출시해 카나브 관련 제품으로 국내에서 매출 700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카나브의 적응증 추가 임상시험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적응증 추가란 약품과 수술 등으로 치료될 것으로 판단되는 증상의 범위를 늘리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연구개발(R&D)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
올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치매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혈액암치료제 등 3개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외부와 기술을 공유하고 성과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하 연구원은 “보령제약은 향후 2~3년 동안 카나브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고 신규 신약후보물질 확보로 성장동력도 갖췄다”며 “보령제약은 해외진출도 확대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