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화면 왼쪽)이 26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국내외 기관투자자 초청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회장을 포함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기관투자자를 만나 밸류업 계획을 소개하고 기업가치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지주 이사회가 26일 서울 영등포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지주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은 주요 주주와 공감대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해마다 정례적으로 열린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해 깊이 논의한 자본정책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 강화 덕분에 7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의견을 발전시켜 적극적이고 선도적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50여 곳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각각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했다. 신한금융에서는 윤재원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외이사 7명과 진 회장(사내이사),
정상혁 신한은행장(기타비상무의사)이 참여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신한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관심을 보이며 계획 수립·이행을 위한 이사회 역할과 구체적 실행방안을 두고 질문을 던졌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2년 8월 공시한 그룹 중기 재무 지향점을 규제 강화 흐름에 맞게 재설정해 밸류업 목표에 연계된 평가·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내부통제 강화를 두고도 질의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가운데 지주도 조기 제출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진정한 밸류업을 위해서는 강한 내부통제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재무적 기초체력 뿐 아니라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이사회는 경영진에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원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 고객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행하고 있다”며 “이사회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