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전력산업 등 에너지 사업을 해외로 확장한다.
한전은 17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에너지(e) 신사업 동반 진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진행한 ‘K-그리드 수출 현장 방문 행사’의 후속 행사다.
▲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에너지(e)신사업 동반진출 콘퍼런스에서 말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한전은 정부, 산업계, 학계 등 각계 전력산업 전문가 200여 명을 행사에 초청해 에너지 산업의 성장과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콘퍼런스에서 에너지 사업 유관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방안 등 해외 동반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흐름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경종 타이드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지능형 전력망 서비스 사업을 팀 코리아(Team Korea)의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최대희 효성중공업 본부장은 ‘전력 신기술 소개 및 팀 코리아 동반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선 해외 에너지 신시장 개척을 위한 범국가적 협력 방안이 주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성과를 토대로 해외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 해외로 도약을 위해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등 전력 기반 시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한전은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사업화를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력산업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성장하고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한전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규완 기자